통풍 쉽게 생각하면 합병증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통풍이란, 요산이라는 화합물이 많이 쌓여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즉, 혈액 속에 요산이 많아져서 결정을 만들고, 이들 결정이 관절에 쌓이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풍은 바람이 불면서 생기는 무해한 질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발전하여 골수염, 신장 결석, 뇌졸증 등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풍은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통풍을 예방하고, 발생한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 합병증을 예방해야 합니다.
각 사례에는 다양한 근본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식별 가능한 원인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체중 증가는 고요산혈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통풍은 주로 남성에게 영향을 주는데, 신장에서 요산을 배설하는 능력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반면 여성은 폐경기까지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배설 능력을 유지합니다.
혈청 요산 농도는 증가되어 있지만, 아직 관절염 증상, 통풍 결절, 요산 콩팥돌증 등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상태입니다. 고요산혈증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동안 증상이 없이 지내게 됩니다.
최소한 20년 동안 지속되는 고요산혈증이 지난 후 첫 번째 통풍발작이 나타나거나 콩팥돌증이 발생합니다. 통풍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매우 고통스러운 관절염의 급성 발작입니다. 첫 번째 발작은 보통 하나의 관절을 침범하며 전신 증상은 없는 편이지만, 그 후에 발생하는 발작들은 여러 관절을 침범하고 열이 동반됩니다. 엄지발가락이 가장 흔하게 침범되는 관절이며, 그 외에도 사지관절 어디나 침범이 가능합니다.
간헐기 통풍은 통풍발작 사이의 증상이 없는 기간을 말합니다. 일부 환자들에서는 발작이 다시 나타나지 않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두 번째 발작을 경험하게 됩니다.
통증이 없는 간헐기를 지나 만성 결정성 통풍의 시기가 되면, 통풍은 다른 종류의 관절염과 유사하게 보입니다. 통풍결절 형성과 통풍발작은 고요산혈증의 정도와 기간에 비례하여 증가합니다. 첫 발작 후 통풍결절이 관찰되기 시작할 때까지는 평균 10년 정도 걸리고, 20년 후에는 1/4의 환자에게서 결절이 나타납니다.
통풍결절은 귓바퀴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며 손가락, 손, 발가락, 발목, 무릎 등에 비대칭적이고 울퉁불퉁한 덩어리를 형성하므로 더 큰 장갑이나 구두가 필요하게 됩니다. 결절의 형성은 서서히 일어나며, 비록 결절 자체의 통증은 약하더라도 침범 부위의 관절에 점진적인 뻣뻣함과 지속적인 통증이 종종 발생합니다. 결국 관절의 광범위한 손상과 함께 피부 밑에 큰 결절이 생성되어 손과 발이 괴상한 형태로 변해갑니다.
관절의 윤활액이나 주위 조직을 뽑아내어, 현미경을 통해 백혈구가 탐식하고 있는 바늘 모양의 요산 결정을 확인하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윤활액을 얻기 어려운 경우에는 임상적으로 급성 단 관절염, 고요산혈증, 콜히친 치료에 대한 극적인 반응 등 세 가지를 만족하면 통풍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고요산혈증이 통풍과 관련된 질환을 일으키는 직접적이고 중요한 요소임을 명확히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통풍성 관절염, 콩팥돌증 등이 동반되지 않은 무증상 고요산혈증을 치료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결정되며, 비만, 고지질혈증, 알코올 중독, 고혈압 등과 관련된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안정을 취하고 적절한 치료를 신속하게 시작해야 합니다. 급성 통풍 발작은 콜히친(colchicine),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치료를 빨리 시작하면 빠르고 효과적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므로, 통풍발작이 나타나면 즉시 약물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량의 콜히친을 매일 복용하면 급성 통풍 발작을 매우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3~6개월간 예방적으로 사용한 후에 콜히친 복용을 중단할 수 있지만, 이때 급성 통풍 발작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콜히친의 예방적 사용은 급성 염증반응을 멈추게 할 수 있지만 조직 내에 쌓인 요산 결정을 제거하지는 못하므로, 연골과 뼈의 파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항고요산혈증 약물을 이용하여 고요산혈증을 조절하면 요산이 조직에 침착되는 것을 예방하고 혈중 요산농도를 정상화시킬 수 있습니다. 알로퓨리놀(allopurinol), 프로베네시드(probenecid) 등의 요산 배설 촉진제가 주로 사용됩니다.
고단백 음식을 먹으면 체내에서 요산이 많이 생기는데, 하지만 현재 사용 가능한 항고요산혈증 약물의 효과가 매우 좋으므로 통풍 환자에서는 특별한 식이 요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체중 감량을 위해 열량을 제한하고, 과식을 하지 않으며, 술을 마실 때는 적당한 양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 감량 프로그램이 실패하면 통풍 발작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요산 농도가 급격하게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술을 갑자기 많이 마시면 일시적인 고젖산혈증이 생겨 고요산혈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장기간 술을 마시는 것도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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